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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과 별의 궤적 (페르세우스 유성우)

Travel/@Korea

by 에스프리터 2013. 8. 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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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에 전세계에서 별똥별, 정확하겐 페르세우스 유성우(Peseid)를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당초에는 인터벌 릴리즈도 없거니와 밤샘해야 된다는 부담때문에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가 바보스럽게도 일반 릴리즈로도 연사모드 상태에서 걸어놓으면 계속 찍힌다는 사실을 깨닫곤(-_-;)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관측하려면 어디 강원도 같은 교외에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럴만한 여유도 없고 형편도 안되었기 때문에 장소는 제가 사는 해운대 쪽 장산의 초입에 있는 대천공원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대천공원 중에서도 인적이 드물고 가로등도 없으며 그로인해 길냥이들의 아지트인 장소를 택했습니다. 현장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별똥별을 봐야된다는 오기 때문에 못찍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장소에 가서 돗자리를 깔고 같이 온 친구들과 함께 누워서 별똥별을 지켜보는 한편으로 카메라는 삼각대에 세워서 연사모드에 M모드의 10초 노출마다 한번씩 촬영하는 걸로 해서 일반 릴리즈를 걸어놓았습니다. 카메라가 보급형인데다가 렌즈도 번들렌즈라서 (즉, 범위가 좁아서) 제발 별똥별아 범위 내에 들어와라~ 하고 빌라는 소원은 안 빌고 카메라만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게 되었는데요... 무한연사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한번씩 먹통이 되곤 해서 이따금 릴리즈를 풀었다가 다시 걸어주는 작업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어쨌든 아래는 그 결과물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별똥별이 아니라 혜성같이 표현이 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는데요. 당시에는 몰랐지만 집에서 이 사진 전후의 사진들을 본 결과 위에서 밑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중간에 강한 섬광이 발생하고 지나간 것이었습니다. 아마 뭔가에 충돌하였거나 혹은 폭발 비슷한 것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2번째는 별똥별 중에서 가장 길었던...거의 3초에 육박하는 시간동안 빛난 별똥별인데 사진은 보시다시피 지나가고 남은 흔적만 찍혔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잔해들이 저렇게 번쩍거릴 정도로 강렬한 빛을 보였던 별똥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인데...잘 안보이실겁니다;; 중간 위쪽에 보면 굉장히 희미한 선이 있는데 그게 별똥별의 흔적입니다. 저도 처음엔 노이즈인줄 알았는데 앞뒤 사진들을 비교해본 결과 시차를 두고 선을 그으면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 3장의 사진을 연결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해서 사람 눈으로는 전 10여개. 친구는 20여개 정도 보았고 카메라의 범위 안에 들어온 건 고작 3장입니다.



하지만 애초 무한 연사를 시킨 이유가 별똥별은 실패할지라도 별의 궤적은 찍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각 54장, 303장의 사진을 가지고 궤적 사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SSD인데도 처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동영상을 말할 것도 없구요.



위 사진은 맨 처음에 가장 잘 나왔던 사진의 궤적 사진입니다. 54장에 약 30여분 정도의 시간이 기록이 된 것이구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좌측 상단의 별똥별이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닌 중간에 섬광을 일으키는 모습이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위의 사진 촬영을 끝내고 근처의 다른 자리로 옮겨서 303장, 그리고 약 2시간 동안 찍은 이미지입니다. 5시가 좀 넘어서 하늘이 밝아옴에 따라서 한장 한장으로는 괜찮은데 궤적사진으로 연결한 결과 기존의 붉은색과 파랑색이 섞여서 너무 이상하게 나왔길래 아예 파랑색 계통으로 후보정을 한 사진입니다. 2시간이란 시간을 들였음에도 위 사진보다는 별로인 감이 있지요...



영상은 위의 궤적사진들을 짧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3시간이 10초가 되는 마법 ㅜ 별똥별을 보신 모든 분들께서 각자 원하시는 소원을 이루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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