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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만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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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프리터 2012. 2.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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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박물관하면 전국 여러곳에 많긴 합니다만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나 가장 잘 되어있고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부천에 있는 만화박물관을 들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만화 관련 기록들이 잘 남아 있고 또 바로 옆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있어서 작가분들의 작업실도 있고 또 기타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소 상으로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 (상동 529-2) 입니다만 부천호수공원 바로 북쪽이라 하면 더 쉽게 찾아올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부천 터미널을 지표로 삼아도 좋지만 약간 먼 편이라서...

가는 방법은 일단 만화박물관 공식 홈피에서 인용해왔습니다. 여기서 2012년 후반기쯤에는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하면서 이전의 1호선 경로보단 훨씬 편하게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리는 비슷하겠지만 적어도 1호선에서 흔히 보는 가축수송 경험 횟수는 줄어들수 있겠지요.



부천만화박물관과 영상만화진흥원 사이쯤으로 가면 이렇게 환영(?) 문구가 보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건물 안내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더 들어가면...


이곳이 만화 박물관이구나 하는걸 느낄수 있는 일러스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운데 있는 미끄럼틀은 둘리컨셉인거 같긴 한데? 왜 저런 느낌이지...? 하는 미스테리가 아직도 ㅜ


또다른 일러스트 모음.


1층에는 부대 시설들 위주로 시설들이 배치되어 있는 편입니다. 3D 영화 상영관이라던가 뮤지엄샵, 바그다드 카페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설들 위주로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제가 갔을 당시엔 '스노우캣'과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전'의 미니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사진 찍기는 찍었지만 상설 전시전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소지가 있어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이제 한층 올라가면 그 유명한 만화 도서관이 있습니다.



규모 자체는 여타 도서관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중요한건 이게 전부다 '만화'책이라는 사실. 만화라는 한 장르만을 가지고 이 정도 규모를 가질수 있다면 어마어마 한 것이죠. 사진 상에는 작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꽤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영상 도서관과 보존서고까지 합한다면 장난 아닌 규모가 되는 것이죠.
실제 공식 홈페이지 상으로도 25만여권이라 하니 이 정도라면 도서관이라 하기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 평일에는 무료 입장이라 원하는 책을 골라서 편하게 보다가 나갈수도 있구요. 이걸 보면서 만화 한 시리즈물식 잡고 봐도 시간 엄청나게 걸리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_-



만화 도서관 앞 로비의 모습. 영상 도서관의 모습이 살짝 비치는데 이렇게 앞에는 작은 테라스 느낌으로 로비를 꾸며놓았습니다. 잘 만들어놓았죠. 또 여기에도 만화 잡지와 책들이 일부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층 더 올라가서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보게된...다른 분들 블로그에도 꼭 한번씩은 등장하는 '모던보이'와 '모던걸'입니다. 사실 이렇게 꾸미고 다니면서 정작 집은 초가집인 모던보이와 반지와 시계를 자랑하기 위해서 의자가 있음에도 서서 손잡이를 잡고가는 모던걸의 모습을 통해서 사회풍자를 하는 성격이 강한 작품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좀 재밌었습니다. 약시 삽화가 아니라 이렇게 움직일수 있도록 꾸며놔서 그런지는 몰라도 뭔가 느낌이 남달랐다고 해야할까...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런닝맨'에서도 나온적 있는 옛날 만화방 !



근데 여기서 좀 두번 놀랬었습니다.



하나는 구석에 '훈이'가 안보이는 곳에서 그윽히(?) 절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렇게 만화방 한 켠에 떡하니 CCTV가 달려있었다는 것. 주인 아줌마의 눈이 아니라 CCTV의 눈이 절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사진 촬영한다고 뭐라할까봐 제대로 찍지도 못했습니다만...


분위기 자체는 정말 옛날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어렸을때 미니어처로 들어가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실제 사이즈로 들어가보니까 또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대충 찍어서 초점 흔들린건 양해 좀 ㅜ 그나저나 통화는 간단히. 저거 군대에서 많이 본 문구인데 옛날 옛적엔 사회에서도 있었군요 흠흠...



만화방 밖으로 나와서 다른 전시장 쪽으로 가다가 만난 심술통의 모습. 어렸을때 완전 재밌게 봤었는데 이사가면서 뚱딴지와 더불어서 책도 어디론가 사라진 ㅜ 참 재밌었는데 어렸을때 생각이 문득 나면서 또 동시에 아쉬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90년말과 2천년대 들어서 나오기 시작한 만화들을 모은 전시장. 다른 곳은 그래도 한적했는데 이곳엔 어린이집 꼬맹이들이 거의 점령하다시피 해서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었습니다.



한국 만화사를 빛낸 작가분들의 대표 캐릭터 및 사인들을 모은 일종의 트리(tree)의 모습. 트리가 커서 전부를 찍지는 못했는데 2층 높이까지 있어서 꽤 큽니다.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중간중간 빈 공간이 있는데 이것도 꾸준히 계속 채워지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웹툰 전시장. 웹툰이라 해봐야 전시하고 있는 웹툰은 우리가 대부분 웹 상에서 본 만화들이 실려있는게 다였지만 웹툰 자체보단 사실 저렇게 특대형 마우스를 하나 설치해놓고 휠 스크롤 하면서 만화를 볼수 있게 한게 좀 파격이었습니다. 그나마 진짜 마우스가 아니라서 다행이지.. (농담이 아니라 정말 클릭되나 버튼도 힘껏 밀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이렇게 인쇄물이 아닌 마우스를 이용하여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다라는 기획 의도는 정말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신기해서 웹툰 보는 것보다 그냥 휠 돌리면서 우와~ 이러면서 계속 돌려보고 있었다는....



그리고 4층 밖으로 나오면 테라스가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엔 강추위라서 잠깐 구경만 하다가 바로 들어갔지만 여름이나 가을되면 정말 분위기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작은 이벤트 열어도 될것 같아요.

 


마지막은 만화도서관 옆 미니휴게실. 규모는 작지만 책보다가 잠시 나와서 쉬기엔 정말 괜찮습니다.


사실 찍은 사진은 더 많긴 한데 이 정도만 올립니다. 사진 촬영 금지 표지판도 못봤고 또 주변 사람들도 사진을 대부분 많이 찍어가긴 하던데 그래도 엄연히 박물관이고 또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실 ' 이 정도 맛보여주기 했으면 직접 가서 보시는게 어떨까요? '라는 마인드도 작용하는게 사실입니다. 어쨋든 만화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다른 곳보다는 훨씬 추천입니다. 양에서나 질에서나 그리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정리해놓은 것에서나 훨씬 낫습니다. 또 제가 갔을때는 겨울이라 다소 썰렁했지만 여름,가을때 되면 부대 행사도 많이 열리겠죠. 저 역시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둘러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작성  | 2012. 02. 21 | 세상의 시간과 함께하다 | 에스프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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